티스토리감성글 2

🌷《다시, 사랑을 배워가는 중입니다》#5

5장 – 아직도 사랑을 배우는 중입니다 우이는 지금도 가끔,예전의 자신을 떠올린다.누군가를 너무 사랑해서자신을 잃었던 시간.상대의 말 한 마디에 하루가 흔들리고,그의 온도에 따라자신의 감정이 오르락내리던 시절.그때는 그것이사랑인 줄 알았다.하지만 지금은 안다.사랑은 그렇게나를 버려서 완성되는 감정이 아니었다.사랑은,내가 나를 지켜낸 상태에서서로를 바라보는 일이라는 걸.이한과 함께한 시간은돌아보면,항상 평행선 같았다.우이는 말로 사랑을 주고 싶었고,이한은 행동으로 마음을 전하고 싶어 했다.서로를 이해하지 못할 때마다"이건 사랑이 아닌가?"스스로를 의심하곤 했지만,시간이 흐르고 나니그 모든 방식들이 결국**‘사랑하려는 마음의 다른 언어’**였다는 걸 알게 되었다.요즘의 우이는더 이상 사랑 앞에서조급하지 않다..

마음공부 2025.04.06

🌷《다시, 사랑을 배워가는 중입니다》#4

4장. 고맙다는 말이 늦게 찾아오는 순간들우이는 스스로를 괜찮은 사람이라 여겨본 적이 없었다.사람들 앞에서는 잘 웃었지만,혼자가 되면 마음속이 텅 빈 것처럼 느껴졌다.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어서,누구보다 열심히 애썼다.그리고 그 애씀의 방향은 늘**“사랑받기 위해서”**였다.이한에게도 마찬가지였다.그의 마음을 얻기 위해더 참았고, 더 맞췄고, 더 주었다.하지만 이한은 고마움을 표현하는 사람이 아니었다.우이는 자주 서운했고,그 서운함은 점점 쌓여서‘나는 왜 이렇게 대가 없는 사랑을 하고 있을까’하는 슬픔으로 변해갔다.이한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을 때,우이는 아무 말 없이 그의 손을 잡았다.장례식 내내,그가 감정을 꺼낼 수 있도록그저 곁에 앉아 있어주었다.이한은 말이 없었다.고맙다는 말도, 미안하다..

마음공부 2025.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