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종종 기쁨을 빠른 감정으로 생각합니다.갑자기 찾아왔다가 금세 사라지는 환한 순간처럼 여깁니다.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나면 알게 됩니다.오래 남는 기쁨은 번쩍이는 감정이 아니라는 것을.깊게 자리한 안정 위에서 피어나는 감정, 충분히 익은 시간 속에서 조용히 자라나는 상태.성하림 화백의 "장미"는 바로 그 느린 기쁨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처럼 느껴집니다.이 그림은 화려하게 설명하지 않습니다. 대신 화면 안에 조용히 놓인 구조와 색으로 말합니다.기쁨은 흔들림 위가 아니라, 고요한 자리에서 자란다고.그리고 그 기쁨은 서두르지 않는 시간 속에서 오래 머문다고.이제 화면 속 장미를 천천히 따라가 봅니다.세 송이의 안정화면 중심에는 세 송이의 장미가 놓여 있습니다. 삼각의 구조처럼 단단하게 자리한 배열입니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