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 타인의 기대에 반응하며 살아간다. 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사회 속에서 맺는 관계는 때때로 우리를 지치게 하고, 스스로를 잃어버리게 만든다.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저녁에 잠들기 전까지 끊임없이 이어지는 역할과 책임 속에서 나를 챙기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면 어느 순간, 거울 속에 비친 초라한 내 모습과 마주하게 된다. ‘나는 지금 나를 얼마나 돌보고 있을까?’ 스스로에게 던진 이 질문이 생경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평소에 나를 돌아볼 틈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타인을 돌보는 것만큼, 아니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나를 돌보는 일이다. 나를 제대로 돌볼 줄 알아야 관계도, 일도, 삶도 균형을 이룰 수 있다. 나를 돌보지 않으면 결국 마음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