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아침부터 어디선가 아주 미세한 향기가 코끝을 스쳤다.무엇인지 분명하지 않았지만,확실히 ‘존재하는 어떤 것’이라는 느낌은 분명했다.그 향기는 화려하지 않았지만 따뜻했고,마치 오랜 기다림 끝에 피어난 꽃 한 송이가세상에 처음 내어놓은 향 같았다.그 향기의 이름은 뜻밖에도 $0.01.오늘 아침, 블로그 수익창에 처음으로 찍힌 숫자였다.남들이 보면 웃을지도 모른다.“고작 0.01달러?”하지만 나에게 그 숫자는무수한 날들을 건너온 시간의 냄새이자한 줄 한 줄 마음을 담아 써 내려간 진심의 증거였다.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수익보다는 그저 내가 좋아하는 걸 쓰고 싶었다.글을 통해 마음을 정리하고,나를 돌아보며 천천히 나에게 다가가고 싶었다.그리고 그렇게 글을 쓰다 보니 알게 되었다.나는 지금,생활 속에서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