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가면서 종종 ‘복’이라는 단어를 가볍게 주고받습니다. “복이 많다”, “복을 받았다”, “복이 있네” 같은 말이 일상 대화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있죠.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 ‘복’이라는 개념은 조금 모호합니다. 누군가는 복을 하늘에서 떨어지는 선물처럼 생각하고, 누군가는 타고나는 운명이라고 여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마음공부를 하다 보면 깨닫게 됩니다. 복은 기다린다고 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가는 결과라는 사실을요. 복짓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쩌면 조금은 옛스럽게 들릴 수 있지만, 그 의미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복을 짓는다는 건 단순히 큰 선행을 베푸는 것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길에서 마주친 사람에게 건네는 한 마디의 따뜻한 인사, 바쁜 하루 중에도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