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om 님의 블로그

나이를 먹는 것과 어른이 되는 것은 다르다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는 “이제는 어른이니까”라는 말일 것이다. 하지만 정말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모두가 어른이 되는 걸까? 어떤 사람은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어린아이처럼 자기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타인에게 상처를 주며 살아가기도 한다. 반대로 어떤 사람은 나이가 많지 않아도 놀라울 정도로 성숙한 태도를 보이며 주변 사람들의 신뢰를 얻는다. 결국 어른스러움은 단순히 나이로 결정되지 않는다. 그것은 태도와 선택, 그리고 삶을 대하는 방식에서 비롯된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단순히 세월이 흐른 결과가 아니라, 삶의 순간마다 내리는 작은 선택들의 누적이다.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 감정을 다스릴 줄 아는지,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받아들이는지, 타인을..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 타인의 기대에 반응하며 살아간다. 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사회 속에서 맺는 관계는 때때로 우리를 지치게 하고, 스스로를 잃어버리게 만든다.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저녁에 잠들기 전까지 끊임없이 이어지는 역할과 책임 속에서 나를 챙기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면 어느 순간, 거울 속에 비친 초라한 내 모습과 마주하게 된다. ‘나는 지금 나를 얼마나 돌보고 있을까?’ 스스로에게 던진 이 질문이 생경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평소에 나를 돌아볼 틈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타인을 돌보는 것만큼, 아니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나를 돌보는 일이다. 나를 제대로 돌볼 줄 알아야 관계도, 일도, 삶도 균형을 이룰 수 있다. 나를 돌보지 않으면 결국 마음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