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감정을 경험합니다. 대화 중 상대의 무심한 한마디가 괜히 마음에 걸려 하루 종일 신경이 쓰이기도 하고, 사소한 실수 하나에 불안이 밀려와 마음이 무너지는 순간도 있습니다. 겉으로 보면 별것 아닌 듯 보이지만, 그 감정이 쉽게 사라지지 않고 내 안에서 반복해서 떠오른다면 그것은 단순한 기분이 아니라 내면아이의 신호일 가능성이 큽니다. 내면아이는 어린 시절의 경험 속에서 형성된 나의 또 다른 모습입니다. 충분히 사랑받지 못했다고 느낀 기억, 인정받고 싶었지만 좌절했던 순간, 표현하지 못해 쌓여버린 슬픔과 두려움이 모두 내면아이의 언어가 되어 지금의 나에게 다가옵니다. 그래서 현재의 사건과는 크기가 맞지 않을 만큼 크게 반응하거나,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의 파도가 올라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