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에세이 2

🎨 그림 앞에 선 순간, 나의 마음도 멈추었다

성하림 화백과 몽우 조셉킴 화백의 작품 앞에서한 달에 한 번, 그림 수업이 있는 날은마음이 가장 조용히 손꼽아 기다리는 시간이다."갤러리 다연"에서 오정엽 선생님의 미술 인문학 강의와 함께 작품을 마주하는 이 시간은내게 작은 여행처럼 다가온다.어디론가 떠나지 않아도그림 속에서 깊고 넓은 세계를 만나게 된다.어제제도 나는 두 화백의 그림 앞에 조용히 멈춰 섰다.성하림 화백의 소나무,그리고 몽우 조셉킴 화백의 말.🌌 성하림 화백의 소나무 – 밤하늘을 머금은 숲처럼 나를 감쌌다밤하늘을 머금은 숲처럼 나를 감쌌다성하림 화백의 소나무 그림은처음 보는 순간부터 이상하게도 익숙했다.눈으로는 그릴 수 없는 선들이부드럽고도 단단하게 이어져 있었고,그림의 바탕은마치 밤하늘을 온전히 머금은 듯한 짙고 깊은 색감으로 펼쳐져..

마음공부 2025.04.22

🌿 그녀는, 이제 자신의 편이 되었다

오랫동안 그녀는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며 살아왔다.상처를 받아도 웃었고, 울고 싶어도 꾹 참았다.어른스러움이란 그런 것이라 믿었고,사실은 그렇게 살아가는 법밖에 알지 못했다.세상의 관념에만 자신을 맞추며 살아왔던 것이다.무엇이 옳은 사람인지, 어떤 모습이 괜찮은 사람인지—늘 세상의 기준에 자신을 끼워 맞추며 살던 시간들이었다.그래서였을까.그녀는 자신을 들여다보는 데 참 서툴렀다.자신의 마음이 어디쯤 놓여 있는지도 모른 채,늘 남의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살아왔다.누군가 아프면 그에게 집중했고누군가 외로우면 더 먼저 다가가 안아주었다.그런데 정작,자기 안에서 쌓여가는 울음은 들여다보지 못했다.겉으로는 괜찮은 척, 웃는 척, 아무렇지 않은 척.그게 자신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라 믿었다.하지만 마음은, ..

마음공부 2025.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