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머릿속을 스치는 수많은 생각들, 잠들기 전까지 멈추지 않고 조잘거리는 내면의 목소리. 우리는 하루에도 수백 번, 수천 번 생각을 하고 그 생각에 휘둘린다. 머릿속은 쉴 틈 없이 돌아가고, 일어나지도 않은 미래를 걱정하거나 이미 지나간 과거를 후회하는 데 많은 에너지를 쏟는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이런 '생각하는 나'에 대해 무심하다.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그 흐름에 완전히 휘말려 살아간다. 문득 정신을 차리고 나서야 깨닫는다. '내가 방금까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지?' 생각에 빠져 있는 동안, 나는 온전히 그 생각이 되어 있었다. 마치 강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사람처럼, 생각이라는 강에 빠져 허우적대며 떠내려가고 있는 것이다. 생각은 멈추지 않는다. 문제는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