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매일같이 수많은 생각을 한다. 지나간 일을 후회하거나 다가올 미래를 걱정하고, 누군가의 말에 상처받고, 이루고 싶은 일을 상상한다. 그런데 생각이 지나가는 그 순간, 마음속에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는 걸 우리는 자주 잊는다. 실망스러운 일을 떠올릴 때면 얼굴을 찌푸리는 나의 모습이, 두려운 상황을 생각할 때는 움츠러든 몸이 자동으로 따라오며 머릿속은 수없이 많은 시나리오로 가득 찬다. 그렇게 우리는 자기도 모르게 하루 종일 심상화를 하고 있다. 문제는 이 이미지가 대부분 부정적이라는 데 있다. “실패할 거야”, “또 안 될지도 몰라”, “이번에도 상처받을 거야” 같은 말들에는 항상 그 말에 걸맞은 장면이 함께 떠오른다. 이처럼 마음속 이미지가 감정과 행동을 바꾸는 데 절대적인 힘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