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무언가 막히고 힘들어질 때마다, 본능적으로 바깥에서 해답을 찾는다. 누군가가 나를 도와주길 바라거나, 누군가가 잘못했기를 바라고, 아니면 상황 자체가 변하길 기다린다. 물론 누군가의 도움이 때로는 필요하고, 외부의 조건이 바뀌면 마음이 가벼워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변화는 오래가지 못한다. 다시금 같은 문제는 형태를 달리하여 나를 찾아오고, 그때마다 우리는 또 다른 바깥을 향해 손을 뻗는다. 이것이 반복될수록 삶은 점점 더 지쳐간다. 해결은커녕, 더 큰 무력감에 빠지고 만다. 그리고 문득 깨닫는다. ‘왜 나는 똑같은 문제 앞에 서 있는 걸까?’라는 질문을.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문제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는 훈련을 받아왔다. 잘못된 사람, 어긋난 운명, 부족한 환경. 하지만 그 어떤 것도 본질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