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는 말하지 못했을까?사랑받고 싶다는 마음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지닌 가장 근원적인 욕구다. 태어날 때부터 우리는 품에 안겨 안도하고, 눈을 마주치며 자신이 사랑받고 있음을 확인받는다. 하지만 자라나는 과정에서 그 사랑은 언제나 조건적이었고, 우리가 진심으로 바란 것은 "있는 그대로의 나도 괜찮다"는 확인이었다. 어린 시절, 부모의 표정 하나에 긴장하고, 선생님의 말투 하나에 움츠러들며 우리는 ‘사랑받기 위해’ 말하고 행동하는 법을 배웠다. 때로는 기분이 나빠도 웃었고, 불편해도 “괜찮아요”라고 말했다. 그렇게 우리는 점점 진짜 마음을 감추는 데 익숙해졌다. 솔직하게 말하고 싶어도 그로 인해 사랑이 멀어질까 두려웠고, 불편한 감정을 표현하면 상대가 나를 떠날까 봐 침묵했다. 말하지 못한 마음은 시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