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루 동안 수많은 감정을 지나간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마음이 흔들리고, 예상치 못한 표정 하나에 오래된 상처가 다시 올라오기도 한다. 예전의 나는 이런 감정들을 모두 ‘상대방이 만든 일’이라고 생각했었다. 어떤 사람은 나를 불편하게 하고, 어떤 상황에서는 내가 약해지는 것 같고, 때로는 삶이 나를 힘들게 만드는 것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마음공부를 시작하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감정은 외부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미 내 안에 존재하던 것이 상황을 통해 드러나는 것이라는 사실을. 그리고 그 감정을 자극한 사람과 사건은, 나에게 필요한 감정을 꺼내 보여주기 위해 잠시 등장한 배우일 뿐이라는 것을. 그날 일어나는 일들은 우연처럼 보이지만 모두가 내 내면의 흐름과 연결되어 있으며, 내가 지금 어..